1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과 질의 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국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낸시 갈랜드 미국 에너지부 기술매니저)
외교부가 '수소위크(Week)'로 명명한 이번 주에 세계 각국 민·관 수소 전문가들이 서울에 총 집결했다.
이처럼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대한민국이 '수소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을 채운 각국 전문가들은 한국의 속도감 있는 수소경제 로드맵 추진력에 찬사를 보냈다.
루소 국장은 "비행기를 타고 오다 보니 '넥쏘'(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광고가 나오더라"며 "50년 후의 미래와 깨끗한 공기를 강조하는 광고였는데 수소경제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수소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 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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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판룽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은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명확한 수소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중국도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500여 명이 참석해 별도 공간에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수소 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오는 19일에는 대한민국 수소엑스포'(www.khexpo.co.kr)가 열려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주관으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수소엑스포'는 기업과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연구 성과물을 전시해 수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 수소와 수소산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수소사회·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기술개발 현황 발표 △수소 충전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안전 문제 △수소기술 표준 선점 방안 등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