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든볼? 그땐 안 기뻤다" 말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6.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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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훈련할 때부터 매 순간이 좋은 추억"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룬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폴란드항공 LO1097편으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는 못 이뤘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전혀 없다. 좋은 추억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볼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강인은 "그 상황에서는 경기를 져서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며 "팀과 코칭스태프, 경기에 안 뛴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상은 저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받은 것"이라고 구성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는 "훈련할 때부터 매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답했다. 또한 "팀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끌어주고 좋은 플레이하게 만들어줘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폴란드서 직접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강인은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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