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난리난 닭껍질 튀김, 한국에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6.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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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맥도날드에서 출시된 '콘파이'도 고객 요청에 따라 국내 출시…조기 완판되며 인기

/사진제공=KFC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사진제공=KFC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 KFC 매장에서만 판매됐던 '닭 껍질 튀김'이 이달 중 국내에도 출시된다.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이 난 메뉴를 국내에도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폭주하면서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12일 KF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개 매장에서만 판매됐던 닭 껍질 튀김이 이달 중 국내 일부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관련 메뉴가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이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이 네티즌은 닭 껍질 튀김을 먹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비행기 표를 알아보는 등 방문 계획까지 치밀하게 세웠지만,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KFC 코리아에 닭 껍질 튀김을 국내에도 판매해달라는 문의를 올렸던 것. 이 글이 온라인을 달구면서 지난달 말부터 "닭 껍질 튀김을 국내 매장에서도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물밀듯 몰려들었다.



KFC코리아 관계자는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 만족)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많이 오면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레시피 연구를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 특유의 향신료가 강해, 한국 입맛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달 중순~말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맥도날드 홈페이지/사진제공=맥도날드 홈페이지
해외에서 입소문이 난 인기 메뉴가 국내 시장에 들어온 사례는 맥도날드에도 있었다. 태국 맥도날드에서 출시된 디저트 콘파이를 먹어 본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에도 관련 메뉴를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삭한 파이 속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옥수수 알갱이가 가득 차 있는 콘파이는 지난해 9월 행복의 나라 메뉴로 200만개 한정 출시했는데, 내놓자마자 조기 품절됐다.

거꾸로 국내에서 만든 메뉴가 해외로 수출된 경우도 있다. 맥도날드 '1955 버거 파이어'와 '츄러스'는 한국 맥도날드에서 개발해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 홍콩 맥도날드로 전해졌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각 국가에서만 나온 한정 메뉴를 맛본 소비자들이 국내에도 이를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메뉴라 조기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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