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
로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ZTE는 모두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통신업체에 대한 제재를 옹호했다.
하지만 로스 장관은 화웨이와 ZTE가 처한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ZTE에 대한 제재는 합의된 사항을 분명하게 위반했던 결과였다"며 "이 점이 화웨이의 상황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BC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정을 통해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은 이어 미중 무역전쟁은 결국 합의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격전도 협상으로 마무리된다"면서 "미중이 결국에는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에 시장이 지나치게 과격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의 협상 중간 단계에서의 발언들이 아닌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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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다 하더라도 "최종 합의가 아닌 합의를 위한 기반 다지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의 합의는 미국이 문제제기했던 모든 위반 행위들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