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메이…英 새 총리 선출 위한 첫 투표는 '13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6.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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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7일 보수당 대표서 사퇴…새 대표 선출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은 10일…13일부터 경선 투표 '시작'

/사진=AFP/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보수당은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시간표 윤곽을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영접을 사실상 마지막 대외 업무로 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오는 7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만 총리 자리를 지킨다.

지난 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은 7월 22일 주간에 새로운 당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총리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을 포함해 총 11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수당 대표 경선 참여를 위한 후보 등록 마감시한은 오는 10일 오후 5시다. 과거 규정에서는 후보들이 하원의원들 중 두 명의 지지만 받으면 충분했지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최소 8명의 지지를 받아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BBC에 따르면 후보 등록 이후 첫 투표는 오는 13일에 시작된다. 313명의 보수당원들이 후보들에 표를 던지는데 최소 5%의 득표를 해야만 한다. 이는 16명 이상으로부터 표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모든 후보가 이 기준을 넘긴다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사람부터 제외되는 식이다.



첫 투표 이후로는 18일, 19일, 20일에 추가 투표가 예정돼 있다. 최종 2인이 남을때까지 투표가 계속된다. 최종 2인의 당선을 위한 토론은 6월22일 주간에는 실시될 전망이다.

최종 2인 후보의 유세 활동을 지켜 본 12만4000여 보수당원들은 최종 승자를 가리는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늦어도 7월 말까지 보수당 신임 대표이자 영국의 새 총리가 선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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