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정용기 "악의적 왜곡세력에게 빌미돼 유감"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19.06.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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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일 한국당 최고위,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아"

(천안=뉴스1) 주기철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자유한국당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장에서 인사말 및 정책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천안=뉴스1) 주기철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9년 자유한국당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장에서 인사말 및 정책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일 "제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려는 세력에게 빌미가 된 것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계신다.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다. (황교안) 당대표의 의견을 존중해서 짧게 (말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내부 숙청 관련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되자 정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담은 영상까지 올리며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를 왜 왜곡하나"라고 반박했다.



정 의장은 페이스북에 "악의를 갖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북한에 인권이 없고, 김정은은 야만적'이라는 말을 빼고 보도한 매체의 의도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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