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참사' 피해자 가족 5명 주말 추가 헝가리行

뉴스1 제공 2019.06.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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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명·내일 새벽 1명…현재까지 총 49명
"모든 여행 상풍 총 점검…현지 가이드에 판단 권한 줄 것"

31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이상필 광고홍보 부장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31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이상필 광고홍보 부장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조현기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피해자 가족 5명이 사고현장에 추가로 이동한다. 이를 포함하면 부다페스트 현지에는 피해자 가족 49명이 있을 예정이다.

참좋은여행사는 1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피해자 가족과 직원 포함해 총 7명이 현지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 4명과 직원 2명 등 6명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대한항공 KE937편으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후 4시간 정도 육로를 통해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2일 오전 1시15분에는 피해자 가족 1명이 카다르항공 QR859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부다페스트로 향할 계획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 가족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혼자 현지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 31일(한국시각) 새벽부터 6차례에 걸쳐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직항이 없어, 카타르 도하·오스트리아 빈·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 등 중동과 유럽을 경유해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여행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7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여행 상품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는 "지금까지 버스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지 업체와 계약할 때 버스의 연식·사고 유무를 조사해왔다"며 "앞으로 유람선·케이블카 등 위험 요소를 모두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행사는 안전과 관련된 세부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현지가이드와 인솔자에게 유람선 탑승 등 최종 결정 권한을 줄 계획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과 관련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응 가능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겠다"며 "이 매뉴얼을 통해 현지가이드와 인솔자가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고 판단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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