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 /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2)가 리버풀(잉글랜드)에 막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1년 전 얘기를 꺼냈다.
피케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엘파이스를 통해 "리버풀에 첫 골을 내주면서 무의식적으로 로마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이후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1년 전 AS로마(이탈리아)전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로마에 당했던 역전패 기억 때문에 악영향을 받은 선수들도 있었을 것이다. 팀 정신력이 무너지면서 우리는 축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로마를 만나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8강 1차전에서 4-1 승리를 따냈지만,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원정다득점원칙에 따라 탈락. 특히 2차전 경기 종료를 앞두고 결승골을 내줘 허탈함이 극에 달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유럼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 아픔을 달랬다. 26일에는 같은 프리메라리가 소속의 발렌시아와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