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역사공원'이 지상엔 역사공원과 시민편의시설, 지하엔 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6월1일 전면 개방된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소문 역사공원'이 지상엔 역사공원과 시민편의시설, 지하엔 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6월1일 전면 개방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조선 후기엔 종교인, 개혁사상가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17세기부터는 칠패시장, 서소문시장 등 상업 중심지로도 활기를 띄기도 했다. 이렇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단순 공원으로만 머물러 왔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소문 역사공원'의 지상은 기존 서소문근린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해 탁 트인 광장을 중심으로 1984년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함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공원 지하에는 기념전당과 역사박물관, 편의시설, 교육 및 사무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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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소문 역사공원' 지상 공원부분은 중구청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운영은 민간위탁으로 (재)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맡는다.
또, '서소문 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아시아 최초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3개 코스, 총 44.1km)의 순례지의 하나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서소문역사공원이 본격 개방되면서 정동·덕수궁·숭례문·남대문시장·서울로7017 등 인근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결돼 일반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일대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를 가진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재탄생한 서소문역사공원을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5000만 시대에 대비한 스토리가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소문역사공원 지하에서 서소문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서양호 중구청장, 염수정 추기경, 시민 등 총 200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