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한 文 "농가소득 꾸준히 높이겠다…올해 대풍 예상"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5.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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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부 정책 다 찬성하지 않겠지만, 농업정책은 잘한다 해달라"

【경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이앙기에 모판을 적재하고 있다. 2019.05.24.    pak7130@newsis.com【경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이앙기에 모판을 적재하고 있다. 2019.05.24.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한 후 "농가소득을 꾸준하게 높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오늘 보니까 올 한 해에는 정말 대풍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농민들은 대풍이 된다고 해서 꼭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수요에 넘게 생산이 되게 되면 그 바람에 가격이 하락하는 그런 아픔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정부 들어서는 재작년, 작년, 2년 연속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량들은 다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해서 쌀값을 상당히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 점은 인정하시죠"라고 덧붙이자 농민들은 "네"라고 화답하며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은 "채소농사나 밭농사 하시는 분들 소득도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직불제가 개편되면 밭농사 하시는 분들의 소득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겨울에는 AI(조류독감)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구제역이라든지 이런 것도 최소화되었다"며 "축산농가의 소득들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작년에는 처음으로 우리 농가소득이 연간 4100만원을 넘어섰다"며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문화시설도 더 좋아져야 되고,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끔 교육시설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경주가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곳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우리 농민 여러분께서도 정부 정책에 대해서 다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농업정책 만큼은 잘한다' 그렇게 좀 칭찬들 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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