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여당 압승 전망…모디 총리 재집권 유력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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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36분 기준 292곳서 선두…인도 증시 장초반 4만선 돌파

23일 인도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도국민당(BJP)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에서 BJP 지지자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사진=로이터.23일 인도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도국민당(BJP)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에서 BJP 지지자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사진=로이터.


한 달여간 진행된 인도 총선의 개표가 마침내 시작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시 36분(한국시간 오후 3시 6분) 기준 BJP는 총 542개 선거구 가운데 29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51개 지역구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INC가 이끄는 야당 연합인 통일진보연합(UPA)이 우세한 곳도 100여 곳에 불과하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BJP는 과반석(272석)을 훌쩍 넘겨 연립 정부를 구성할 필요도 없게 된다. BJP가 사실상 압승에 가까운 우위를 점하면서 모디 총리도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4년 총선에서 44석 밖에 확보하지 못한 라훌 간디 INC 총재가 이번에도 차이를 만드는데 실패했다"면서 "투표 결과는 (유권자들이) 모디 총리의 포퓰리즘 정책과 힌두 민족주의를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해지면서 인도 증시인 S&P BSE센섹스지수는 오후 1시 48분 기준 3만9474.79로 전날대비 0.94%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인도 루피화도 강세를 나타냈으며,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도 7.2%로 지난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돼 이달 19일까지 총 6주 동안 치러졌다. 29개주와 7개 연방 직할지에서 7차례에 걸쳐 실시됐으며,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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