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시장 등 6곳 마을 연계 도시재생 후보지 선정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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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사업지 100억원 지원…시장 내 키즈카페, 청년몰 등 조성 계획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 현황. /사진제공=서울시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장위전통시장 등 시내 6개 전통시장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을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주민과 상인이 협력해 시장 안에 키즈카페나 청년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조명과 배수로 교체를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최종 사업지 2곳엔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장위동68-14 일대(장위전통시장) △성동구 용답동13-22 일대(용답상가시장) △강서구 화곡동370-37 일대(화곡중앙골목시장) △강북구 수유동605-248 일대(장미원골목시장) △마포구 연남동277-15 일대(동진시장) △중랑구 면목3,8동459-1 일대(사가정시장) 등 6곳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희망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북구 장위시장은 뉴타운사업 해제구역인 장위11구역과 재개발이 추진 중인 장위10구역에 걸쳐 있다. 시장 점포 중 50%가 재개발 구역에 포함돼 철거될 예정으로,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뉴타운사업 해제구역으로 옮겨 재정비할 계획이다.

성동구 용답상가시장은 인근 재개발 사업에서 소외돼 낙후 주거지로 남았으나 청계천이 인접해 잠재력이 높은 상권이다. 상인회는 생활용품공유센터, 어린이 실내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청계천변 프리마켓, 야시장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강서구 화곡중앙시장은 지역 내에 젊은 신혼부부 유입이 늘고 있는 반면 전통시장 변화가 이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해 마을재생기업(CRC)을 통해 시장을 젊게 변화시키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미라클메디 관광특구 사업과 연계한 허준 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강북구 장미원골목시장은 북한산 최고고도 제한구역으로 낙후된 곳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음식명가 발굴, 청년몰 유치, 시설현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포구 동진시장은 1978년 지어진 건물형 시장으로 시설이 노후화됐으나 청년 공예가들의 프리마켓이 되면서 인근 상권과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 내 신축건물을 조성해 주민, 상인, 청년들의 소통과 창업공간을 활용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안심상가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중랑구 사가정시장은 오랫동안 현대화사업에서 제외돼 환경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인근에 대형마트 4개가 있어 어려움을 겪는 중인데 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청년상인 육성, 사가정역 젊음의거리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역별 사업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최대 5000만원의 사업지와 전문가 파견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2개 시범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인데 이곳에는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 단계부터 자치구 등 유관기관의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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