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 Kengo Kuma(일본).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코레일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양측 협상단 대표는 첫 만남을 갖고 협상 진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물류시설을 이전하고 업무,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개발 리스크 부담으로 2012년 2014년 두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유찰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재공모를 추진, 2017년 11월 HDC현대산업개발 (17,690원 ▼100 -0.56%)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코레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교통, 층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측은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총 4개 팀의 국제 지명공모자가 참여해 경합한 결과 지난 14일 ‘GREEN URBAN RIBBON’이란 컨셉을 제안한 일본 건축가 겐조 쿠마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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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심사위원장(김영준도시건축연구소 대표)은 “사업지 전체를 길로 보는 구조를 제안한 점과 Urban Farm(도시 농장) 개념을 통해 미래도시 방향을 제안한 점이 탁월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코레일은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이를 검토한 뒤 이르면 6월 중 1차 협상 조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협의회에선 △교통 개선 △주변 통합연계 △지구 특화방안 △공공기여 부문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함께 적정성과 대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친 뒤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 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 조성 등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