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 사진=뉴스1
김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미국법을 근거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국령 사모아로 견인해간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 9일 미국 법무부는 북한 석탄의 불법 운송 등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하고 선박을 압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이번 화물선 압류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대사 명의의 항의 서한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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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의 압류 조치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며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로 인해 조선반도에 미칠 후과에 대한 세계적 우려가 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