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8월까지 7000명 감원…"구조조정 일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5.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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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 2300명 감원 예정…연간 약 7000억원의 비용 감축 기대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GM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 포드가 사무직을 중심으로 올해 7000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에 나선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연간 약 7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구조조정 계획으로써 전세계 포드 사무직(white collar) 인력의 약 10%인 7000명을 오는 8월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해킷(Jim Hackett) 포드 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킷 CEO는 "경쟁 산업에서 성공하고 포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서 승리하는 위치를 차지하려면 우리는 관료주의를 줄여야만 하고 경영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만들어야 하며 가장 가치있는 일에 집중하고 비용을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감원은 해외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300명의 인력이 감축될 예정이다. 회사 측 대변인은 2300명 중 1500명은 자발적인 퇴직을 신청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이번 인원 감축을 통해 연간 6억달러(7170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이번 주 포드에서 900명 정도가 감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500명에 대한 감원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포드는 북미에서의 구조조정이 거의 완수된 상황이고 향후 유럽, 중국, 남미 및 기타 국제 시장에서의 조직 재설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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