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달 수도권의 토지경매(대지, 임야, 전답 등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80.00%다. 경기도는 81.30%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 69.9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대폭 올랐다. 지난달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56.59%였고 경기도는 58.11%였다. 한 달도 안돼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추가 3기 신도시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 수도권 주요 지역의 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등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448만㎡에 최대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소식도 토지시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달 낙찰가율 312%를 기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 일대 토지는 이천 마장택지지구와 인접했고 낙찰가율이 284%였던 이천시 중리동은 중리택지지구 인근 지역이다.
SK하이닉스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문촌리 일대 토지는 낙찰가율이 각각 193%, 189%였다. 대곡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높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환동 일대 토지의 낙찰가율은 117%였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 일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수도권 토지시장의 투자열기는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약 90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시중에 풀린다. 이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서 보상이 이뤄진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투자 시에는 경매와 토지보상 감정가 산정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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