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오픈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분양가 9억 초과 단지 비중은 48.8%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는 분양가 9억 초과 단지는 대부분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지역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한강 이북(강북권) 단지에서도 분양가 9억 초과 단지가 늘었다.
이는 한강과 맞닿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이외에도 서대문, 동대문 등 도심권까지 분양가 9억 초과 단지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분양 아파트에서 분양가 6억~8억원 단지 비중은 2018년 33.4%에서 2019년 4.4%로 급감했다. 대신 분양가 8억~11억원 단지 비중은 같은 기간 22.3%에서 44.9%로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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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분양가 8억~12억 단지 비중은 72.2%로 대폭 늘었다. 국민주택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신규 분양가도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수요자들의 신축 단지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보다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많아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