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개방…20일부터 참가자 접수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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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도 고성 구간에 이어 두 번째…오는 6월1일부터 개방, 총 15km 코스

정부가 오는 6월1일 강원도 철원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에서 오은선 등반가 겸 국립공원 홍보대사, 영화배우 류준열 씨 등과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정부가 오는 6월1일 강원도 철원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에서 오은선 등반가 겸 국립공원 홍보대사, 영화배우 류준열 씨 등과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강원도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DMZ)가 민간에게 공개된다.

정부는 강원도 철원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오는 6월1일부터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강원도 고성 구간에 이은 두 번째 개방으로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를 둘러볼 수 있다.

철원 구간은 전체 거리 15km로 총 3시간 가량 소요된다.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에이(A)통문까지 차량으로 1.5km 이동한 뒤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비(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도보로 3.5km(약 80분)를 걷는다. 이후 다시 차량에 올라 시(C)통문을 통해 GP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백마고지 전적비로 돌아오는 코스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철원 구간은 주 5일간(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방문 희망일에 따라 순차적으로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www.durunubi.kr),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www.dmz.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결과는 누리집과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철원지역 평화의 길 개방과 함께 방문객의 출입과 안전을 비롯,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철원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 코스. /사진= 문체부철원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 코스. /사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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