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女心 사로잡은 '랩노쉬'…"올해 200억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5.2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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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식품 전문업체 이그니스 中이어 日 진출...박찬호 대표 "창업과정서 중진공 맞춤형 지원 큰 힘"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이사. /사진제공=박찬호박찬호 이그니스 대표이사. /사진제공=박찬호


“20~30대 여성층을 주된 타깃으로 선보인 분말 형태의 기능성 식품이 주력 상품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40%가량 늘어난 2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34·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올해 5년간 중국 시장에 15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한 데 이어 일본 드러그스토어 ‘돈키호테’ 입점 계약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2014년 출범한 이그니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기능성식품 브랜드 ‘랩노쉬’를 운영한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과 19종의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포함한 가루 형태 제품 ‘푸드쉐이크’가 주력 상품이다. 물 170㎖를 섞어 마시면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간편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2017년엔 국내 최대 H&B(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랩노쉬 제품을 입점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랩노쉬 푸드쉐이크. /사진제공=이그니스랩노쉬 푸드쉐이크. /사진제공=이그니스
박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 동기인 윤세영 이사와 함께 이그니스를 창업했다. 박 대표가 2011년 대형 종합상사에 입사한 후 신사업 발굴 관련 조사업무를 맡다 미국 식품벤처 ‘소일렌트’의 성장과정을 목격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13년 분말 형태의 기능성 식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곳이다. 그는 “1인가구가 보편화하고 다이어트 수요가 늘면서 한국도 간편대체식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특히 창업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단계별 맞춤형 정책지원은 박 대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중진공은 2016년 이그니스에 청년전용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2017년 투융자복합금융 10억원, 지난해 창업기업지원자금 1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화에 날개를 달아줬다. 투융자복합금융은 유망 스타트업의 자금지원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박 대표는 “생산자금과 운전자금(경영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아 성장에 도움을 받았다”며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판로확대로 국내 기능성식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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