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팔까" 눈치보던 증시, 상승 마감…코스닥 2.7%↑

[시황종합]코스피,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도 053% 올라, 2100선 앞으로…코스닥은 730선 눈 앞

장 초반 극심한 눈치작전을 펼치던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날 종가 대비 변동률 0%로 시작한 코스피는 결국 상승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2% 이상 급등하며 730선 고지를 눈 앞에 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0.53%) 오른 2092.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 동력이 세지는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19.44포인트(2.74%) 상승한 729.6에 마감했다.

◇코스피, 2100 앞으로…개인 1000억 이상 사들여=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07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90억원, 기관은 48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6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456억원 순매도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336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24억원, 721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건설 업종이 2% 이상 급등했고 화학·의료정밀·증권·기계 등 업종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보험·유통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LG화학 이 2%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신한지주 셀트리온 POSCO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은 하락했다. 현대차 는 전날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개별종목 중에선 동부제철우 선주와 덕양산업 보해양조 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서흥 태평양물산 이수페타시스 HSD엔진 등도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삼익THK 화천기계 드림텍 신일산업 한전KPS 호텔신라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4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19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기관·외국인 쌍끌이에 코스닥 2%대 급등=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03억원, 외국인이 8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19억원 매도 우위였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통신장비 업종이 7%대 급등 마감했다. 비금속·IT·반도체·일반전기전자·소프트웨어·통신서비스 등도 3% 이상 올랐다.

시총주는 메디톡스 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헬릭스미스 포스코케미칼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3~6%대 오르며 지수를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CJ ENM 신라젠 펄어비스 는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선 오이솔류션 엘비세미콘 덕산하이메탈 에프알텍 클래시스 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화신테크 탑엔지니어링 상지카일룸 모바일리더 등도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에스디시스템 메카로 코오롱티슈진 국일제지 가비아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49개 종목이 상승했고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8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내린 1188.6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55포인트(0.58%) 오른 270.2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