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女 성매수 시도' 미추홀구 공무원 4명 직위해제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5.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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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단속하려던 경찰에 현장 적발…미추홀구 "경찰조사 후 징계 예정"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 사진=유정수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 사진=유정수 디자이너


유흥주점에서 성매수를 하다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성매매특별법(성매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모 부서 5급 공무원 A과장(50)과 6급 2명, 7급 1명 등 4명을 모두 직위해제했다고 15일 밝혔다.

A과장 등은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 등 4명을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도시공사 직원 2명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유흥주점에 고용된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 등 4명과 인근 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들은 해당 유흥주점을 불시 단속하려고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당시 유흥주점에서 인천도시공사 직원의 개인 카드로 약 3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인천도시공사 직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배경과 자세한 성매수 경위 등을 수사 중이며 미추홀구는 향후 경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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