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승의 날 서울 성동구 자양고에 재량 휴업을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1만1891곳 가운데 5.8%인 694곳이 스승의 날 재량 휴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새 학년 시작 전인 지난 2월 학교마다 열리는 교육과정협의회에서 정해진 것을 취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중학교 교장은 "교사들에게는 스승의 날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별도 행사를 하기도 그렇고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워 휴업을 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초등 6학년 자녀를 둔 정모씨(43·서울 노원구)는 "스승의날 교사와 학생이 서로 피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당장 아이를 어디에 보내야 할 지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