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이사(50·사진)는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본사에서 수소전기차를 잘 모르는 대중들은 여전히 수소연료탱크의 폭발사고를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에서 1만대의 수소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며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폭발사고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처럼 만약 수소전기차 연료탱크가 폭발했다면 대대적인 뉴스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방식의 자동차 개발은 안전성 문제로 전세계가 주목하게 되는데 수소전기차는 양산 이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폭발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진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시절인 2011년 회사 인수를 주도했고 이후 일진다이아 대표로 재직하다 2018년 일진복합소재 대표로 둥지를 옮겼다. 본인이 인수한 회사의 대표로 자리를 옮긴만큼 애정도 남다르다. 청와대와 정부를 오가며 수소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년간 수소연료탱크를 개발해왔지만 18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김 대표는 "기업이 장기간 적자를 내면서도 회사를 운영해 온 것은 사명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소전기차가 미세먼지 감축에 큰 기여를 하는만큼 차량구입지원을 위한 추경 확대는 관련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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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탱크 파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