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교대 성희롱' 현직교사 사실 확인중"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9.05.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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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로부터 보고서 넘겨받아 조사 예정…문제 있다면 징계 등 대책 마련"

서울교대 청람문./ 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서울교대 청람문./ 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성희롱 논란에 연루된 현직교사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3일 "서울교대로부터 사안조사 보고서를 넘겨 받아 사실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학생에 대해서는 어찌할 수 없지만 졸업생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징계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교대는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제기된 바 있다.



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사회 부적응자 커뮤니티'라고 부르거나 '페미니스트라고 글을 올리자' 등의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졸업생이 "겉모습이 중3인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애가 욕을 하는데 예뻐서 말을 잘 못 하겠다"거나 "예쁜 애는 따로 챙겨 먹는다"는 등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희롱하는 듯한 대화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대는 학교 차원에서 조사를 벌였고, 국어교육과 남학생 11명에게 2~3주 유기정학 징계를 내렸다. 12~20시간의 상담교육 이수도 명령했다.

그러나 징계 수위가 낮고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에 대해서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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