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게경제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1
지난 1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워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협상 지속을 위해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제품을 실은 배가 미국에 도착하기까지는 2~4주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기간 미중 양측은 협상 시간을 벌어 놓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10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관세가 유지되는 동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협상이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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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위원장이 말한 G20 정상회담은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커들로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은 회담 전에 실무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이 자리에서 미중 정상이 협상을 타결시킬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공약을 역행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조치를 촉발시켰다"며 "지적재산도용 및 강제 기술이전 등이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았고 우리는 어떤 역행도 수용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중국이 충분히 멀리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