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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지켜낸 코스피…닷새만에 상승 마감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5.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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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미중무역분쟁' 불안감에 롤러코스터 장세…외국인 팔고 개인 사고

2100선 지켜낸 코스피…닷새만에 상승 마감




미중무역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에 장중 21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0.29%) 하락한 2108.04에 마감했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했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21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개인 매수세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일 이후 하락세를 보여온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포인트(0.22%) 하락한 722.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장중 한 때 710선이 위태롭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큰 폭의 하락은 면했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개인이 지킨 2100선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2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장중 매도세가 우세하던 기관은 오후들어 매수로 태도를 바꿔 14억원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중무역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에도 개인은 30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1계약, 1102계약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413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2060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21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이 2%대, 서비스업이 1%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2%대, 종이목재와 의약품은 1%대 내렸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유통업 등을 강보합세로,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종위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NAVER (343,500원 21000 +6.5%)가 2%대 오른 반면, 셀트리온 (310,000원 2000 -0.6%)은 4%대, SK하이닉스 (128,500원 3000 -2.3%)가 2%대, POSCO (261,000원 8500 -3.1%)가 1%대 내렸다.

외국인은 장중 삼성전자 (86,800원 1300 -1.5%)를 834억여원어치 시장에 내놨지만, 이를 개인과 기관이 받으면서 삼성전자 (86,800원 1300 -1.5%)는 1%대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703억원, 88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를 올려온 SK하이닉스 (128,500원 3000 -2.3%)는 태도를 바꾼 외국인의 매도세에 2%대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1014억원어치 SK하이닉스 주식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58개 종목이 올랐다. 461개 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국인 '사고' 개인·기관 '팔고' =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피 종목을 대량 매수한 개인은 247억원어치, 기관은 1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가 2%대, 디지털컨텐츠가 1%대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4%대, 출판매체복제는 2%대, 오락문화와 비금속은 1%대 하락했다.

시가종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젠이 3% 오르며 선방했다. 에이치엘비 (90,700원 1000 -1.1%)펄어비스 (271,800원 6000 +2.3%)는 각각 1% 상승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109,200원 3400 +3.2%)이 6%대의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44,600원 1600 +1.1%) 역시 4%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CJ ENM (163,800원 700 +0.4%)은 미디어 부분 수익성 악화 분석이 나오면서 전일대비 6.43% 하락한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921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디어 부분 비용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MP그룹 (1,030원 25 -2.4%)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계열사인 MP한강 (1,295원 45 -3.4%)은 전일대비 27.58% 하락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MP그룹에 대해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 및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기간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7년 구속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난 선박용 엔진밸브 생산업체 케이에스피 (1,645원 15 +0.9%)는 장 초반 20%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 전일대비 29.95%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케이에스피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케이에스피는 심대한 채권 손상차손 발생과 회사 임원의 배임·횡령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2016년 11월15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이번 상장유지 결정으로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543개 종목이 올랐고, 651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177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 선물은 0.3포인트(0.11%) 내린 271.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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