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절~고양시청' 지하철 뚫고, 슈퍼 BRT 달린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5.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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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고양 창릉·부천 대장, 여의도까지 25분… 개통시기가 관건, '2028년' 목표

고양 창릉 지구 개발구상안/제공= 국토교통부고양 창릉 지구 개발구상안/제공= 국토교통부


경기 고양시에 지하철이 신설된다. 계양지구와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슈퍼)-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추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이면 도착한다.

7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서부선(서울대~노량진~여의도~신총~새절역)과의 직결 및 급행화를 통해 고양선(가칭)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선은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구간을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에 거쳐 운행한다. 고양 창릉지구 남쪽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신설역을 BRT로 연결하면 일산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역시 개선된다. 용산까지 25분, 강남까진 30분 거리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를 신설해 자유로 이용 차량도 분산한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는 연결한다. 통일로~중앙로 BRT를 신설해 시청·신촌까지 전용차로와 연계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에는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S-BRT가 설치된다. 기존 박촌역~김포공항역 구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GTX-B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역까지 30분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엔 복합환승센터도 설치된다.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가 신설·확장되고 고강IC, 서운IC를 신설한다. 차로 서울 사당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마곡지구로의 진입시간은 10분대다.

중소규모 택지지구인 안산 장상에는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을 변경해 지하철역을 신설한다. 광명~서울고속도로 IC와 진입도로도 만든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을 위해 3기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에게 교통분담금을 받기로 했다. 교통대책을 조기 추진해 1·2기 신도시 때보단 입주와 가까운 시점인 2028년쯤 대중교통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 계획대로 되느냐가 이번에 발표된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열쇠다. 이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위례신도시 트램 설치 등이 지연된 선례가 있다. 현재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은 일부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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