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열풍’…전세계 한국문화원 ‘케이팝 강좌’ 마감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5.0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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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국 문화원 25곳 ‘케이팝 아카데미’…4년째 더 뜨거워진 ‘한류’ 인기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br>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 열풍’은 이제 민간사업 영역을 넘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7일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전 세계 문화원 25곳에서 ‘케이팝 아카데미’(K-POP ACADEMY) 사업을 추진한다.

‘케이팝 아카데미’는 국내 케이팝 전문 강사들을 재외 한국문화원에 파견해 현지 한류 팬들에게 최신 케이팝 춤과 노래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BTS의 세계적인 인기로 각국에서 가장 뜨거운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를 반영하듯 러시아, 태국, 벨기에 등 재외 한국문화원의 케이팝 강좌 신청도 조기에 접수가 마감됐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책임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와이비엠넷(YBMNET)이 향후 8개월간 해외 문화원 25곳에서 케이팝 강좌를 진행한다.



파견 강사 80여 명도 최고 수준이다. 춤(댄스) 부문에는 ‘텔미‘, ’쏘핫’의 안무가 김화영씨와 JYP 안무팀장 최용준씨가 참여한다. 노래 부문에서는 ‘프로듀서 101 시즌 1’의 노래 선생님으로 유명한 김성은씨가 총괄 감독으로 케이팝 춤과 노래 교육과정 전반을 기획하며, 현지 교육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외에도 현장 경험이 많은 우수한 강사들이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한국문화의 매력을 확대하기 위해 △케이팝 공연과 관광명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윷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 △드라마를 통한 한국역사 강좌 등 한국을 좀 더 쉽게 이해할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해외 한류 팬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즐겨온 케이팝의 감동을 이번 강좌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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