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10시쯤 윤씨를 소환했다.
윤씨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김 전차관에게 수천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함께 개인비리 등 여러 의혹의 당사자다.
검찰은 사기죄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와 함께 당시 윤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정황과 관련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유착 등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학의 동영상’의 유출 관련 사실관계와 윤씨의 성폭행 혐의 등도 살펴 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달 22일과 30일 두 차례나 피해 여성인 권모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권씨는 윤씨에게 빌려줬던 벤츠 승용차를 되찾는 과정에서 트렁크에 있던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을 발견해 김 전 차관의 사건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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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형 어학원을 운영해 상당한 재력이 있던 권씨는 지난 2012년 윤씨에게 빌려줬던 24억원을 갚을 것을 요구하다가 윤씨의 부인에게 간통죄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에 권씨도 윤씨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24억원을 뜯겼다며 같은 해 11월 윤씨를 강간과 사기 혐의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당시 윤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