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곧 온다"…6월 무역협상 종지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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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만간 미국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미중간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이르면 6월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중 무역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직장에 자녀를 데려가는 날(Take Your Children to Work Day)' 행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매우 중요한 회담을 위해 내일 방문한다"며 "중국에서는 곧 시 주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CMP는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시 주석이 이르면 6월 워싱턴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운 무역협정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6월까지 양국 정상이 무역협정문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측 무역협상단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으로 가 중국측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이 이번 베이징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강제 기술이전, 비관세 장벽, 농산물시장 개방, 서비스시장 개방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측 협상단이 다음달 8일 미국을 방문해 후속 협상을 가진다.

그러나 NYT는 양국이 상대방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얼마나 면제할지, 또 언제 면제할지 등을 높고 양국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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