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쉬 장 아이플라이테크(커다쉰페이) 해외사업부 총괄이 26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9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폐막특강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청중과 소통한 키플랫폼="우리 애플리케이션을 이 자리에서 소개하기만을 기다려왔다." 신제품 발표회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키플랫폼 행사 도중 미카 알콘 오리진 프로토콜 엔지니어가 한 발언이다. 알콘 엔지니어는 이날 '플러그인토크1 더 나은 토큰이코노미를 위하여' 강연에서 이더리움 지갑이 장착된 모바일 앱 'Origin Marketplace(오리진 마켓플레이스)'을 소개했다.
키플랫폼은 다른 콘퍼런스와 달리 청중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우쉬 장 아이플라이테크(커다쉰페이) 해외사업부 총괄은 '플러그인토크2 2019 광군제를 노려라' 폐막특강에서 회사가 개발한 AI(인공지능) 휴대용 통역 기기를 직접 사용하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장 총괄이 중국어로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축하합니다'라는 말에 통역기가 유창한 한국어로 답하자 관중석에서 "와~"하는 탄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中유학생 참여 열기 '핫'=이날 오후 행사 주제가 '2019 광군제를 노려라'였던 만큼, 기업들의 물류서비스 전략 등을 배우고자 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서로 손을 들어 궁금했던 점을 묻고 강연자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유학생 안 시위씨는 "이번 키플랫폼에 중국 유학생들의 관심이 굉장히 많았다"며 "성균관대, 한양대, 고려대 등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들이 정말 많이 왔다"고 했다. 그는 "키플랫폼에 오기 위해 신청한 중국 유학생들이 위챗을 통해 모였는데 모두 127명이나 된다"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일할지 중국에서 일할지 고민이 많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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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와 함께 온 주 빙위 경희대 경영대학원 학생은 "중국 기업들 이야기가 많이 나와 훨씬 이해도가 높았다"면서도 "모두 익숙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이 접목돼 물류 과정이 생각보다 더 자동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을 잘 연결할 수 있는 물류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에는 어떤 가능성?"…대륙·문화 넘어 온 관심도=중국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대륙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전해졌다. '2019 광군제를 노려라' 세션 패널토의 중 아프리카에서 온 한 참가자는 "중국 기업에서 현재 아프리카와의 양자교역관계 등에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지시 우 쑤닝인터내셔널 국제부문 담당자는 "지리적 조건과 물류 관련 리스크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며 "직접판매나 네트워크마케팅 방식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레이 장 에이로그코리아 지사장은 "전자상거래는 곧 아프리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