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길은 27일 개방된다. 문 대통령은 하루전, 그중 고성 해안길을 직접 걸어보고 해안길이 끝나는 ‘금강 통문’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솟대를 설치했다.
【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도보 체험에는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씨, 그린피스 후원을 꾸준히 해 온 배우 류준열 씨, 강원도교육청 DMZ 생태학교로 지정된 거진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했다. 중국인 왕심린, 러시아인 일리야 벨라코프 씨도 초청했다. 각각 중국, 러시아 국적으로 국내에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이들을 통해 세계가 남북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의미다.
한편 이날 강원 방문은 '전국경제투어' 여덟번째 일정이면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둔 '평화경제' 행보다. 문 대통령은 앞서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재민 거주시설과 산불 복구 현장을 각각 방문했다.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과 동해안 최북단 어장서 잡은 횟감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찬 후엔 고성DMZ박물관에서 열린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다음 평화의 길을 걸었다. 전국경제투어는 광역시도별로 대통령이 직접 방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지난해 전북 경북 경남을, 올들어 울산 대전 부산 대구와 강원을 방문했다.
【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