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공대에 신설하겠다고 교육부에 신고했다.
계약학과는 특정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과 채용을 조건으로 운영하는 '고용보장형' 두 개의 형태가 있다. 계약학과는 지난해 말 기준 290개가 운영되고 있고 학생 수는 8298명에 달한다.
계약학과는 해당 학과 정원의 20% 내에서 정원 외로 선발한다. 이와 관련 연세대는 현재 고2가 치를 2021학년도 대입부터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다. 연세대와 삼성전자는 향후 학사·석사 통합과정 운영도 검토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도체 분야에서 성균관대, 모바일 분야에서 경북대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DS)에 취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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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계자는 "기업과 대학이 계약학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고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사과정을 거친다"며 "심의위를 통과하면 대학에선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학생을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