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미래차 '혁신인재' 키운다.. 신기술 직업훈련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4.23 12:00
글자크기

2022년까지 폴리텍 신기술 훈련 비중 20%로 확대…경기도 광명에 제2융합기술교육원 신설

27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해상 선용품 드론 운송체계(시스템) 구축 최종 시연회'가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 드론이 선박용품을 운반하고 있다. 2019.3.27/사진=뉴스1 27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해상 선용품 드론 운송체계(시스템) 구축 최종 시연회'가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 드론이 선박용품을 운반하고 있다. 2019.3.27/사진=뉴스1


정부가 드론, 미래차, 핀테크 등 신기술 직업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 산업 경쟁력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고용노동부는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차원에서 신기술 직업훈련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세부 이행안(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대의 훈련 직종이 기존 뿌리·기간산업 위주에서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스마트공장 △금융기술(핀테크) △생명건강(바이오헬스)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무인기(드론)이 여기에 해당된다. 폴리텍은 학과를 신설·개편해 신기술 훈련 비중을 지난해 7% 수준에서 2022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산업분야의 직업훈련 기회도 확대한다. 응용소프트웨어, 의료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응용제어 등 폴리텍의 '첨단기술 과정(하이테크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훈련 대상을 올해 775명에서 2022년 15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이테크 과정은 학력이 높은 청년층을 고급 기술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신산업·신기술 직종 특화 과정으로, 기존 전문기술과정(기능사과정)과 차별화된 직업훈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경기도 광명시에 제2융합기술교육원(가칭)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융합기술교육원은 하이테크 과정 전용 훈련 기관이다. 2016년 분당에 문을 연 이래 평균 91.4%의 높은 취업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기존 폴리텍 캠퍼스의 기능을 조정해 지역 거점 신기술 분야 훈련 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전주 신기술교육원은 스마트전기에너지(ESS/EMS),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들고, 신산업분야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기능을 강화한다. 대구 섬유패션캠퍼스는 영남권의 신기술 분야 중점 훈련 기관으로 개편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관련 학과를 이전 배치하고 하이테크 과정을 새로 만든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고용환경의 변화는 직업훈련 분야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