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김연아 선수, 어르신 대표 김순자(여∙76)씨 등이 참석했다./사진=SK텔레콤
재계 전반에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SK텔레콤도 합류했다. SK텔레콤 (50,800원 ▼200 -0.39%)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먼저 전국 8개 지자체의 2100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서울 성동구에 ICT 케어센터도 개소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지만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로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복약 지도와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을 위한 '행복게임' △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강톡톡' 등의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혈당 관리 서비스를 추가하려했지만 예산 문제가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혈당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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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가 수집한 빅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우울'이나 '죽음' 등의 단어가 지속적으로 입력되는 등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이나 비상알림, 방문조치 대응에 나선다. ADT캡스와 연계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ICT돌봄 서비스 예산으로 올해 30억원을 투입한다. SK그룹이 핵심성과지표(KPI)에 사회적 가치 평가 기준을 50%까지 늘리기로 하고 SK그룹 계열사들의 사회적 가치 평가 결과를 지수화하는 경영 전략에 발맞춘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먼저 전국 8개 지자체의 2100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ICT복지서비스 대상을 1만가구로 확대하는 게 우선 목표다. 시범사업으로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해 정부와의 협력으로 법.제도로 정착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ICT 돌봄서비스 외에도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을 돕는 ICT 교육서비스, ICT 정보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그룹장은 "2025년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간병인이나 돌봄 서비스 등의 사회적 비용이 역대 최대로 상승한다는 분석이 있다"며 "ICT기술로 노인 돌봄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정부 관심도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