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특허청·금융기관,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맞손'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4.17 10:49
글자크기

제1회 지식재산 금융포럼 개최 및 업무협약 체결

금융위원회와 특허청, 국내 금융기관들이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7일 오전 10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제1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을 개최하고 '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금융'은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동산 등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한다.



2015년 2009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4537억 원 규모로 조성돼 지원을 해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이 종합대책의 세부 이행과제를 금융권과 협업해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발족됐다.

금융권을 비롯해 산업·학계 등 40여명의 전문가들이 포럼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IP금융현안을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1회 포럼에서는 IP금융의 국내·외 주요 동향을 주제로 발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영국의 IP금융 전문가인 마틴 브라셀(Martin Brassell)이 '해외 IP담보대출의 사례와 성과'를 소개했고 지원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을 소개하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7개 시중은행(산업·기업·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은행) CEO가 참석한 가운데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며 혁신금융은 혁신성장의 토양" 이라면서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고 기업혁신을 든든하게 받쳐주어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IP금융포럼의 창립과 업무협약 체결로 IP금융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며 "중소·벤처기업이 IP금융의 도움을 받아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