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러 정상회담 앞두고 모스크바行…北비핵화 논의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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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핵 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7일~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조만간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북한보다 먼저 러시아를 찾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방안에 대한 협조를 끌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이번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를 만나 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지지통신은 다음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뒤 난처해진 김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내다봤다.

모스크바를 방문한 조현 외교부 제1차관도 전날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티토프 차관과의 회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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