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10조원 번 손정의 회장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4.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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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IPO 신청서 내자 소프트뱅크 주가 급등 '올해만 60%↑'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이틀 만에 1조엔(약 10조13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주가가 19년 만에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날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가 5.3% 상승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1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 12일에도 4.9% 상승해 200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은 이틀 사이 1조엔가량 늘어 13조1000억엔(약 132조7030억원)에 달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0% 상승해 일본증시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태껏 손 회장이 우버에 77억달러(약 8조7300억원)을 투자했는데, 우버 IPO가 완료되면 지분 가치가 2배가량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버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200억달러(약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지분 가치도 200억달러(약 22조6700억원)을 달성하리란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 및 델타펀드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해 기록한 수익은 지난해 말 기준 원금의 3배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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