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현정 디자이너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순이익이 1433억원으로 전년 1072억원보다 33.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4706억원으로 전년도 2114억원의 2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2875억원으로 전년도 1348억원보다 113.2% 증가했다.
사세 확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및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683억원에서 1356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주춤했을 뿐 매출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도 3334억원에서 17.5% 증가했다.
이는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빗썸과 업비트 모두 보유하고 있는 가산자산 가격 하락으로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빗썸은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전년도 7억원에서 2268억원으로 급증했다. 빗썸은 여기에 처분손실도 6000만원에서 1214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영업외비용 규모가 컸다. 두나무도 가상자산손실이 27억원에서 964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빗썸에 비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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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규모는 전년도 4159억원에서 482억원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비트도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감소했지만 640억원에서 322억원으로 빗썸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달라 빗썸은 적자전환하고 업비트는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