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사항을 강제하는 매커니즘에 꽤 합의했다"며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문제를 다룰 집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s)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시행의 도구(enforcement tool)로 사용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또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질 끌고 있는 핵심 문제들을 포함해 미중 양국이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밤 늦게 돌아갔고 11일 오전에도 전화가 예정돼 있다"며 "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있지만 양측은 이 합의에 대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막판 조율중이다. 미국 측 로버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 중국 류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6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가졌다. 직전 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도 협상을 진행했다.
또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을 이뤘고 남은 갈 길이 있지만 멀지는 않았다"며 "합의를 한다면 약 4주 뒤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