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이행 사무소 설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4.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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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CNBC와 인터뷰…"중국과 무역협상 진전 이뤄…합의사항 강제 매커니즘에도 합의"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합의 이행의 문제를 다루는 전담사무소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사항을 강제하는 매커니즘에 꽤 합의했다"며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문제를 다룰 집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s)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시행의 도구(enforcement tool)로 사용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가 무역협정 체결 이후에도 당분간 부과 조치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질 끌고 있는 핵심 문제들을 포함해 미중 양국이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밤 늦게 돌아갔고 11일 오전에도 전화가 예정돼 있다"며 "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있지만 양측은 이 합의에 대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막판 조율중이다. 미국 측 로버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 중국 류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6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가졌다. 직전 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도 협상을 진행했다.

또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을 이뤘고 남은 갈 길이 있지만 멀지는 않았다"며 "합의를 한다면 약 4주 뒤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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