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3342억원…전분기比 98%↑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4.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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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EB 행사 증가…"발행기업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았기 때문"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행사 건수는 726건, 행사금액은 33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84.2%, 98.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 발행 때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의미한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로 살펴보면, CB가 599건으로 전분기대비 148.5%, EB가 40건으로 전분기대비 110.5% 증가했다. 반면 BW는 87건으로 전분기대비 35% 감소했다.

행사금액은 CB가 22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9.5%, EB가 9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9.2% 증가했다. BW는 1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4% 감소했다.



행사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교환사채(765억원)다. 롯데관광개발 5회 전환사채(276억원), 세종공업 6회 전환사채(117억원)가 뒤를 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증가한 이유는 우리 증시의 반등 상황에서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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