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영향력 커질듯…前대선후보 케인 이사 낙점(종합)

뉴스1 제공 2019.04.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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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스피자 창업자…2011년 성추문으로 경선 낙마
공석 2자리 모두 보수성향 인물 지명

허먼 케인. © 로이터=뉴스1허먼 케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지난 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허먼 케인(74)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낙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케인을 연준 이사로 추천했다"며 "그는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자 나의 친구"라고 말했다.



현재 연준 이사회는 7개 자리 중 2개 자리가 공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59)를 연준 이사로 지명했었다.

백악관은 케인에 대한 신원검증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그를 공식 지명할 전망이다. 지명자는 이후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케인은 미국 피자 체인인 갓파스파더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한 인물이다. 또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 및 회장을 역임했다.

케인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공화당 경선에 출마, 한때 유력 주자인 미트 롬니를 지지율에서 누르며 '검은 돌풍'을 일으켰지만,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결국 낙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연준 이사 자리를 모두 자신에 충성하는 인물로 채우면서 직접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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