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뤼도(47)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3일(현지시간)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법무장관과 제인 필포트 전 재무장관을 자유당에서 출당 조치했다. 그는 두 전임 장관이 정부가 검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거짓 의혹을 제기해 당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트뤼도 총리는 "우리 정부에는 캐나다인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지도하는 18명의 강력한 여성 각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 이미지에 흠집이 나면서 10월 자유당 총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높은 지지율에 당연해 보였던 재선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나노스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자유당 지지율은 34.6%로, 야당인 보수당(35.1%)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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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뤼도 총리를 지지해왔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크다. WP에 따르면 한때 트뤼도 총리는 여성들로부터 유권자 평균보다 10~20%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현재 그 비율은 5%로 줄었다.
잘 나가던 트뤼도 정부가 추락한 건 지난 2월 건설사 SNC-라발린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전 법무장관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고향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SNC-라발린은 지난 2015년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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