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美中 제조업 '봄바람'에 껑충…다우 1.3%↑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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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제조업 PMI 모두 개선…브렉시트 대안 마련 또 실패

[뉴욕마감] 美中 제조업 '봄바람'에 껑충…다우 1.3%↑


뉴욕증시가 3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경기의 가늠자인 제조업 지표가 깜짝 호전되면서다.

◇미국·중국 제조업 PMI 모두 개선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9.74포인트(1.27%) 오른 2만6258.4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79포인트(1.16%) 상승한 2867.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99.59포인트(1.29%) 오른 7828.9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도 일제히 올랐다.

경기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미중 모두에서 개선됐다.



미국 ISM(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PMI는 2월 54.2에서 지난달 55.3으로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4를 웃돌았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는 뜻이다. 경기지표 호조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0.1%포인트 가까이 뛰며 2.50%까지 올랐다.

중국의 제조업 PMI도 확장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8로, 4개월만에 50을 넘어섰다. 당초 시장은 49.6을 예상했다.

중국이 올 1월부터 적용했던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4월 이후까지 연장키로 한 것도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며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유예 연장이 미국측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율 인상 유예에 대한 대응적 성격으로 양측의 무역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측 류허 부총리 등 양국 고위급 협상단은 오는 3일부터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양국 협상단은 4월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실제론 5∼6월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브렉시트 대안 마련 또 실패

한편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안 마련에 또 다시 실패하며 아무런 합의없이 EU(유럽연합)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방안 확정을 위해 4가지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였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97.3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떨어졌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일 대비 0.48% 하락한 온스당 1292.3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통상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3달러(2.71%) 상승한 61.7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1.64달러(2.43%) 오른 69.2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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