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위원장 "당장 금리 0.5%p 내려야"…연준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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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참모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상대로 정책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중앙은행에 대한 행정부의 노골적 압박이란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당장 정책금리를 50bp(0.5%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금리를 2% 위로 올려선 안 됐다"고도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약세 요인이 많다"며 "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경제 회복에 위협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친(親) 트럼프 학자' 스티븐 무어 연준 이사 지명자도 지난 27일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인상한 것은 실수"라며 "지금 당장 정책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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