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안전국, 현대·기아車 300만대 '화재 위험' 조사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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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산타페, 기아차 쏘렌토·쏘울·옵티마 등 대상

美교통안전국, 현대·기아車 300만대 '화재 위험'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 화재 위험에 대해 새롭게 조사에 착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NHTSA는 충돌 사고가 원인이 아닌 차량 화재와 관련, 비영리 소비자단체 자동차안전센터(CAS·Center for Auto Safety)의 청원에 따라 현대·기아차 차량 약 300만대를 대상으로 안전결함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 대상 차종은 현대차 쏘나타·산타페와 기아차 쏘렌토·쏘울·옵티마 등이다.

앞서 CAS는 현대·기아차 차량 가운데 일부에 대해 화재 위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 등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엔진 화재 위험 등에 대응해 2015년 이후 23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일련의 리콜을 실시해왔다.

현대차는 2015년 미국에서 쏘나타 세단 47만대를 리콜했다. 엔진 결함으로 운행 중 차량이 멈춰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당시 기아차는 같은 '세타 II'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리콜하지 않았다.

이어 현대차는 2017년 3월 세타 II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와 싼타페 등 57만2000대를 추가로 리콜했다. 동일한 엔진 결함 때문에 운행 중 차량이 정지할 위험을 이유로 들었다. 같은 시기 기아차도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차량 61만8000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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