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몇달내 北美정상회담 희망…제재가 시간 앞당길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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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빨리 해결하는 게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수개월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제재를 조속한 북한 비핵화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펜실베이니아 지역 방송국 WHP 580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두 정상이 몇 달 안으로 다시 만나 비핵화로 가는 길 위에서 실질적인 첫 번째 조치 또는 실질적인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관련 시간표에 대한 질문에 "타이밍을 예측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신중하려고 한다"면서도 "북한 사람들은 제재 체제하에서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물론 시간표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나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는 이른바 '빅딜 문서'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모두 미국에 넘기고, 모든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WMD(대량살상무기)까지 모두 해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4~5월 러시아·중국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여는 등 주변국을 상대로 외교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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