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재에 코스피 2140선 회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3.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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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남북경협주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 이끌어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57포인트(0.59%) 오른 2140.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9.59포인트(1.33%) 오른 729.31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가 상승 마감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경계를 늦출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남북 경협주들이 반등하면서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 지표들을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건설업종 3%대 올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4억원, 550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386억원 어치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2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97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계약, 38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4138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은 3%대 올랐고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등은 2%대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화학 운송장비 등은 1%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했고 통신업 보험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2%대 오른 반면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약보합 마감했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 NAVER (181,500원 ▼1,200 -0.66%) 등은 1%대 상승했다. 셅리온은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POSCO (394,500원 ▲2,000 +0.51%)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등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 (40,100원 ▲250 +0.63%)터는 10%대 상승했고 인디에프 (667원 ▼11 -1.62%) 신원 (1,290원 ▲10 +0.78%)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 등이 급등했다. 농업주인 경농 (9,850원 0.00%)아시아종묘 (2,535원 0.00%) 등도 10%대 내외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SPC삼립 (58,600원 ▼300 -0.51%)은 중국 공장 준공 소식에 4%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오토에버 (153,700원 ▲2,200 +1.45%)는 상장 이틀만에 7%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55개 종목이 상승하고 27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일제히 빨간불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억원, 464억원 어치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66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등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 마감이다. 특히 비금속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등은 2%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금속 제약 반도체 인터넷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2.5%) 코오롱티슈진 (11,330원 ▼210 -1.82%)(1.5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는 중국에서 톡신 판매 허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7%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는 5%대 올랐다.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는 3%대 CJ ENM (77,700원 ▲1,100 +1.44%) 포스코케미칼 (281,000원 ▲500 +0.18%)은 2%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 -0.12%) 등은 1%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남북 경협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아난티 (6,120원 ▲40 +0.66%)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 등이 10% 내외 상승했고, 재영솔루텍 (632원 0.00%) 제룡전기 (62,400원 ▲800 +1.30%) 선도전기 (3,000원 ▲25 +0.84%) 등은 4~6%대 올랐다.

퓨전데이타 (330원 ▲122 +58.65%)는 5G(5세대 이동통신) 육성산업 중 하나로 정보보호가 포함된다는 소식에 19%대 상승했다. 아모그린텍 (10,050원 ▼20 -0.20%)은 상장 첫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37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45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내린 1135.1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8포인트(0.29%) 오른 277.2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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