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는 현대모비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8일 2014년 500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 투자비가 매년 10% 이상 늘어 지난해 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구원 숫자도 2배 이상 늘어 지난해 연구원 수는 4000명을 넘었다.
연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시설 투자도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600억원을 투자해 전장부품을 연구하는 전장연구소를 세웠다. 2017년에는 3000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의 주행시험장을 준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서산주행시험장 내 구축된 5G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안에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 공략에 나섰다. 그 성과로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16곳을 대상으로 17억달러(약 1조9325억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