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北대사관 침입 용의자 인도 요청, 언급 않겠다"

뉴스1 제공 2019.03.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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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범죄인 인도 문제 공개 언급 안할 것"
스페인法 "용의자 10명…FBI, 에이드리언 홍 창 접촉"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 용의자 에이드리언 홍 창. (SCMP) © AFP=뉴스1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 용의자 에이드리언 홍 창. (SCMP)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과 관련, 스페인 당국이 용의자들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책상, 법무부는 이러한 요청이 존재함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 문제에 대한 외국 정부와의 통신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수사 상황을 토대로 작성한 공식 문서에서 당시 스페인 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모두 10명으로, 이 중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으로 알려졌다.

'에이드리언 홍 창'은 스페인 당국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 중 한 명이다. 현재 용의자 중 '샘 류'(Sam Ryu)라는 이름의 미국 시민권자와 '우 란 리'(Woo Ran Lee)라는 이름의 한국 국적자 등 용의자 10명 중 3명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다.



이 사건의 용의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이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링크(LiNK)의 설립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동일인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유조선'과 '링크' 등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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